스마트폰 화면에서 컬러풀한 몬스터들이 튀어나오고 뒤편으로 오르내리는 막대 그래프가 보이는 일러스트

이번 주 국내 구글 플레이스토어 매출 순위가 공개됐는데요, 포켓몬고가 24위에 이름을 올렸어요. 21위부터 30위 구간을 다룬 집계에서 스테디셀러라는 수식어와 함께 언급됐고, 바로 아래인 25위는 극장판 콜라보 효과를 본 냥코대전쟁이 차지했거든요. 숫자만 보면 평범해 보이지만, 올여름을 기억하는 트레이너라면 이 24라는 숫자가 꽤 많은 걸 말해준다는 걸 아실 거예요.

불과 두 달 반 전인 7월 중순, 포켓몬고는 구글 플레이 매출 3위까지 올라갔어요. 국내 구글 마켓에서 3위를 찍은 건 그때가 처음이었고, 애플 앱스토어에서는 아예 1위를 며칠간 지켰습니다. 포켓몬 IP 30주년과 포켓몬고 서비스 10주년이 겹친 해에 반포한강공원에서 포켓몬고 페스트 2026 서울 현장 행사가 열렸던 게 결정타였죠. 오프라인 축제가 앱마켓 차트를 통째로 흔든 보기 드문 사례였어요.

그 뒤 흐름을 따라가 보면 7월 말에는 13위, 그리고 지금은 24위입니다. 대형 이벤트가 끝나면 매출이 제자리를 찾아가는 건 모바일 게임에서는 자연스러운 일이에요. 오히려 눈여겨볼 대목은 출시 10년이 지난 게임이 축제 특수 없이도 여전히 톱30 안에 남아 있다는 점인데요, 신작들이 몇 주 만에 차트에서 사라지는 걸 생각하면 이 정도 체력을 유지하는 게임은 손에 꼽습니다.

다음 반등 재료도 이미 굴러가고 있어요. 지난 18일부터 다음 달 11일까지 서울 종로구와 중구 일대에서 피카츄의 가을 소풍 이벤트가 진행 중이고, 국내 최초로 주황색 한복을 입은 피카츄가 등장합니다. 여기에 국제우주정거장에서 67일을 보내고 돌아온 우주비행사 피카츄가 유럽우주국 협업으로 게임에 합류할 예정이라, 추석 연휴와 맞물린 이번 주말 동선을 잘 짜두신 분들에게는 꽤 바쁜 시기가 될 것 같네요.

순위라는 게 결국 얼마나 많은 사람이 밖으로 나가 걸었는지를 보여주는 지표이기도 하잖아요. 여름 축제가 남긴 열기가 가을 이벤트로 얼마나 이어질지는 다음 달 집계에서 다시 확인할 수 있을 거예요.

(네이버 뉴스 검색 기반 정리, 2026년 9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