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엔 진짜 우주에 다녀온 피카츄 이야기예요. 유럽우주국(ESA) 소속 우주비행사 소피 아데노의 임무에 피카츄 인형이 동행해서, 지난 4월 11일부터 6월 17일까지 67일 동안 국제우주정거장(ISS)에 머물렀거든요. 그동안 지구를 약 1040바퀴 돌고 무사히 귀환했는데, 나이언틱과 포켓몬 컴퍼니가 이 실제 비행 기록을 그대로 게임 안으로 끌고 들어왔어요. 해외 매체 덱세르토가 20일(현지시간) 전한 소식입니다.
핵심은 '우주비행사 피카츄'가 1성 레이드 배틀로 등장한다는 점이에요. 다만 아무 데서나 나오는 게 아니라 유럽 내 6개 박물관 현장에서만 열립니다. 영국 런던 과학박물관, 프랑스 툴루즈 우주도시, 독일 뉘른베르크 독일박물관, 스페인 발렌시아 예술과학시, 네덜란드 노르트베이크 스페이스 엑스포, 벨기에 트랑신 유로 스페이스 센터 이렇게 여섯 곳이에요. 다음달 4일부터 10일까지 열리는 세계 우주 주간을 시작점으로 삼아, 인게임 이벤트 자체는 내년 4월 30일까지 길게 이어집니다.
현장 레이드를 클리어한 트레이너에게는 방문을 증명해주는 '위치 배경'이 붙은 우주비행사 피카츄가 주어져요. 이로치(색이 다른 개체) 확률도 열려 있다고 하니, 유럽에 계신 분들이라면 한 번쯤 동선을 짜볼 만하겠는데요. 현장에 가야 풀리는 시간제한 리서치에서도 위치 배경이 들어간 우주 테마 포켓몬을 보상으로 준다고 해요.
세계 우주 주간인 10월 4일부터 10일 사이에는 혜택이 더 커져요. 박물관 안 포켓스톱에서 테마 필드리서치를 받을 수 있고, 우주와 이미지가 맞닿은 포켓몬들의 야생 출현율이 눈에 띄게 올라갑니다. 삐삐, 코일, 아쿠스타, 루나톤, 솔록, 리그레, 파라꼬 같은 얼굴들이 평소보다 자주 보인다는 뜻이에요. 별·달 모티브 포켓몬을 도감에서 비워두고 계셨다면 이 주간이 기회인 셈이죠.
박물관 여섯 곳 말고도 ESA의 주요 연구 시설 일곱 곳 주변에서 같은 혜택이 적용돼요. 프랑스 파리 본부를 비롯해 이탈리아 프라스카티(ESRIN), 독일 다름슈타트(ESOC), 스페인 마드리드 인근(ESAC), 네덜란드 노르트베이크(ESTEC), 벨기에 르뒤(ESEC), 영국 하웰(ECSAT)이 해당되는데, 다만 이쪽은 위치 배경만 빠집니다. 아쉽게도 국내 참여 시설은 발표에 포함되지 않았어요. 실제 궤도를 돈 인형이 게임 속 개체로 되돌아온다는 발상 자체가 흥미로운 만큼, 국내에도 비슷한 형태로 확장될 가능성은 지켜볼 만합니다.
(네이버 뉴스 검색 기반 정리, 202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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