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제는 포켓몬고가 애플 앱스토어 매출 1위를 찍었다는 소식을 전해드렸는데요, 하루 만에 성격이 다른 숫자가 하나 더 나왔어요. 8일 모바일인덱스 집계를 보면 이용자 수 기준 국내 모바일 게임 순위에서 포켓몬고가 169만명으로 3위에 올랐습니다. 1위는 281만명의 로블록스, 2위는 202만명을 기록한 블록 블라스트였어요.
4위와 5위에는 브롤스타즈가 154만명, 로얄 매치가 119만명으로 이름을 올렸습니다. 같은 조사에서 매출 쪽 상위권은 SOL과 WOS가 양강 구도를 이루고 있었고요. 매출 순위와 이용자 수 순위가 이렇게 따로 노는 게 요즘 모바일 시장의 특징이기도 한데요, 돈을 많이 쓰는 게임과 사람이 많이 붙는 게임이 서로 다르다는 뜻이거든요.
포켓몬고 입장에서 보면 이용자 수 3위가 매출 1위보다 오히려 더 의미 있는 기록이에요. 매출 정상은 지난 주말 메가 피날레 같은 대형 이벤트가 끝나는 순간 몰리는 결제가 만들어낸 봉우리에 가깝습니다. 반면 169만명이라는 숫자는 그날 실제로 앱을 켜고 밖으로 나간 사람의 규모라서, 이벤트가 끝나도 쉽게 빠지지 않는 쪽이에요.
위에 있는 두 게임과 비교하면 체급 차이가 더 도드라져요. 로블록스는 사실상 게임 플랫폼에 가깝고 블록 블라스트는 앉아서 몇 초면 끝나는 캐주얼 퍼즐인데요, 포켓몬고는 밖에 나가서 걸어야 진도가 나가는 게임입니다. 출시 10년을 넘긴 게임이 그 불편함을 안고도 이용자 수 3위 자리를 지킨다는 게 쉬운 일은 아니에요. 최근 몇 달간 메가진화 관련 콘텐츠를 계속 밀어넣은 것도 이 숫자를 떠받친 요인으로 보입니다.
다음 변수는 이달 중순으로 잡혀 있어요. 9월 18일부터 10월 11일까지 진행되는 가을 행사에서 전 세계 최초로 주황색 한복을 입은 피카츄가 게임에 등장하는데요, 초반에는 서울 종로구와 중구 일부 지역, 인천국제공항 하이커 스테이션 근처에서만 만날 수 있다고 합니다. 특정 지역에 사람을 모으는 방식이라 이번엔 매출보다 이용자 수 그래프가 어떻게 움직이는지 지켜볼 만하겠네요.
(네이버 뉴스 검색 기반 정리, 202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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