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암 지대에서 스마트폰으로 거대한 몬스터를 비추고 있는 사냥꾼 일러스트

포켓몬고를 굴리는 회사가 하나 더 서비스하는 게임이 있죠. 밖에 나가 돌아다니면서 몬스터를 잡는다는 점에서 결이 비슷한 '몬스터헌터 나우'가 이번 달로 서비스 3주년을 맞았어요. 스코플리 익스플로어는 9월 17일에 새 시즌 11 '울려 퍼져라! 파쇄의 점화'를 열고, 같은 날 3주년 감사제도 함께 시작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시즌의 핵심은 화산이에요. 그동안 없던 화산 생태계가 지도에 새로 깔리고, 원작에서 인기가 많은 브라키디오스가 들어옵니다. 여기에 이소네미쿠니 아종 같은 신규 몬스터도 함께 추가되고요. 필드가 늘어난다는 건 곧 돌아다닐 이유가 하나 더 생긴다는 뜻이라, 포켓몬고에서 새 지역 스폰이 바뀔 때와 비슷한 감각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재미있는 건 개발진이 3주년의 무게를 신규 유저 쪽에 실었다는 점이에요. 한국을 찾은 신상석 리드 플래너는 인터뷰에서 진입 장벽을 낮추는 데 집중했다고 설명했는데요, 장비를 통 크게 나눠주고 이동 관련 편의성도 손봤다고 해요. 메시지나 친구 창처럼 오래 불편하다는 말이 나왔던 부분도 개선을 논의 중이라고 덧붙였습니다. 3년째 붙잡고 있는 게임이 아니라 이제 막 시작하는 사람 기준으로 다시 설계했다는 이야기예요.

오프라인 행사도 예고됐어요. 11월 14일과 15일에는 오사카에서 '몬스터헌터 나우 카니발 2026'이 열리는데, 앞서 9월 1일 캡콤 본사에서 미디어 발표회까지 마친 상태입니다. 현장에 못 가는 사람들을 위해 11월 28일과 29일에는 글로벌 버전이 따로 돌아가요. 이 기간에는 어디서든 고룡 아마츠마가츠치를 잡을 수 있고, 대형 몬스터가 30분 만에 다시 나타나며, 접근 범위가 1.5배로 늘어납니다. 포켓몬고 커뮤니티데이의 보너스 구성을 떠올리면 이해가 빠를 거예요.

포켓몬고 유저 입장에서 이 소식이 눈에 들어오는 이유는 따로 있어요. 같은 회사가 굴리는 리얼월드 게임이 어떤 방향으로 손질되는지가, 결국 포켓몬고에 적용될 실험의 예고편처럼 읽히거든요. 진입 장벽을 낮추고 이동 부담을 줄이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는 건, 걸어야만 진행되는 장르 전체가 붙들고 있는 숙제를 어떻게 풀지에 대한 답이기도 하고요. 9월 17일에 뭐가 어떻게 바뀌는지 한번 지켜볼 만합니다.

(네이버 뉴스 검색 기반 정리, 2026년 9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