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켓몬빵 하면 결국 빵보다 스티커죠. 삼립이 27일에 포켓몬스터 30주년을 기념한 신제품 7종을 내놨는데, 진짜 뉴스는 따로 있어요. 동봉되는 띠부씰이 1013종으로 늘어났거든요. 역대 최다입니다. 콘셉트가 '사랑받지 않는 포켓몬은 없다'래요. 인기 없는 애들까지 싹 다 넣었다는 뜻이죠.
1013종이라는 숫자가 감이 잘 안 오실 텐데요, 전 세대 포켓몬을 거의 다 긁어모은 규모예요. 예전처럼 몇십 종 돌려가며 모으던 것과는 차원이 다릅니다. 사실상 전권 도감을 스티커로 만든 셈인데, 이걸 다 모으겠다고 덤비는 분들은 각오 좀 하셔야 할 것 같아요. 게다가 이번 띠부씰에는 30주년 기념 엠블럼이 따로 박혀 있어서, 신제품뿐 아니라 기존 포켓몬빵 6종에도 똑같이 적용됩니다.
신제품 라인업은 각 포켓몬 특성을 맛이랑 비주얼로 풀어낸 구성이에요. 세레비의 피스타치오 샌드, 메가리자몽Y의 로제 치즈 브레드, 레쿠쟈의 피스타치오 초코롤, 데덴네의 초코칩 브라운 쿠키, 디그다의 스모어 브라우니, 블래키의 진한 초코 브라우니 링, 플러시앤마이농의 애플 생크림빵까지 일곱 가지인데요. 이 중 초코 브라우니 링과 애플 생크림빵은 9월 3일에 나옵니다. 일부 제품에는 칼슘이랑 아연도 넣었다고 해요.
삼립이 이렇게 판을 키운 데는 이유가 있어요. 올해 5월에 이미 30주년 기념 포켓몬빵을 한 번 냈는데, 50일 조금 넘겨서 누적 1000만 봉이 팔렸거든요. 잘 팔리는 걸 확인했으니 하반기에 더 크게 지르는 게 당연한 수순이었던 거죠. 판매처는 전국 마트, 편의점, 슈퍼, 온라인이라 구하기 어렵진 않을 거예요.
재밌는 건 요즘 이 '스티커 뽑기' 방식이 다른 업계로도 번지고 있다는 점이에요. 최근에는 민음사와 GS25가 손잡은 빵이 책갈피를 넣어서 완판 행진을 했는데, 사람들이 대놓고 '책갈피깡'이라고 부르더라고요. 포켓몬빵이 만들어놓은 공식이 이제 하나의 마케팅 문법이 된 셈입니다.
(네이버 뉴스 검색 기반 정리, 2026년 8월)
첫 댓글을 남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