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켓몬고가 서비스 10주년을 지나면서 개발진이 다음 10년을 어디로 끌고 갈지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어요. 최근 공개된 인터뷰에서 개발 총괄급 인사가 게임의 기술적 기반과 디자인을 더 탄탄하게 다듬겠다고 밝히면서, 장기적으로는 웨어러블 기기를 활용한 핸즈프리 플레이 가능성도 살펴보고 있다고 언급했거든요.
핸즈프리라는 표현이 흥미로운 이유는 이 게임의 오랜 약점을 정면으로 건드리기 때문이에요. 포켓몬고는 걸어다니면서 즐기는 게임인데, 정작 플레이하려면 화면을 계속 들여다봐야 하잖아요. 길에서 스마트폰을 보고 걷다가 벌어지는 사고가 출시 초기부터 따라다닌 지적이었고요. 안경이나 시계 쪽으로 화면을 옮길 수 있다면 그 마찰이 줄어드는 셈이에요.
다만 구체적인 제품이나 일정이 나온 건 아니에요. 어디까지나 탐색 단계라는 단서가 붙어 있고, 스마트안경 하드웨어 자체가 아직 대중적으로 자리 잡았다고 보기 어려운 상황이거든요. 배터리와 무게, 가격이라는 현실적인 벽이 남아 있어서 당장 내년에 뭔가 나온다고 기대하기는 어려워 보여요.
회사 사정도 예전과 달라졌어요. 나이앤틱의 게임 사업부는 지난해 모바일 게임사 스코플리에 넘어갔고, 그 위에는 사우디 국부펀드 계열 자본이 자리하고 있어요. 오프라인 유료 행사 운영 노하우가 새 모회사 쪽으로 흘러가는 흐름도 함께 관찰되는데, 대규모 투자 여력이 생긴 만큼 하드웨어 실험에 손을 댈 여지도 그만큼 넓어진 상황이고요.
당분간 체감할 변화는 결국 이벤트예요. 10주년 이벤트가 순차적으로 이어지면서 국내외 매출 순위가 다시 올라오는 모습이 확인되고 있는데요, 웨어러블 이야기는 그 뒤에 놓인 장기 방향에 가깝다고 보는 편이 정확하겠어요. 당장은 평소처럼 폰을 들고 걷되, 몇 년 뒤에는 그림이 달라질 수도 있겠다 정도로 기억해두면 좋겠네요.
(네이버 뉴스 검색 기반 정리,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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