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 공원에서 포털을 열고 나타난 거대한 오리지널 크리처를 스마트폰으로 비추는 사람들 일러스트

포켓몬고가 다시 차트를 거슬러 올라가고 있어요. 19일 공개된 국내 모바일 게임 순위에서 포켓몬고는 아이폰 무료 게임 부문 13위에 이름을 올렸는데요, 한 주 만에 8계단이나 뛴 결과예요. 출시 10년 차 게임이 신작들 사이에서 두 자릿수 상승폭을 만드는 건 흔한 일이 아니죠.

배경에는 서비스 10주년을 기념한 뮤츠 이벤트가 있어요. 이번엔 이른바 완벽한 개체값을 가진 뮤츠를 손에 넣을 수 있게 열어줬는데, 이게 기존 이용자들을 다시 불러들이는 방아쇠가 됐어요. 포켓몬고에서 같은 포켓몬이라도 개체값에 따라 체감 성능이 확 갈리다 보니, 최상급 개체를 확정적으로 준다는 건 오래 접속을 쉬던 이용자에게도 충분히 앱을 다시 켤 이유가 되거든요.

사실 올여름 내내 분위기가 좋았어요. 지난 7월에는 최대 연례 행사인 포켓몬고 페스트 2026 글로벌이 서울 반포한강공원에서 11일과 12일 이틀간 열렸고, 이 행사에서 메가뮤츠X와 메가뮤츠Y가 처음 등장했어요. 행사 기간 포켓몬고는 국내 애플 앱스토어 매출 1위를 되찾기도 했고요. 비슷한 시기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에서도 깜짝 콘서트와 함께 레이드 배틀이 진행되면서 10주년 분위기를 전 세계로 넓혔어요.

올해가 유독 이벤트가 촘촘한 이유도 있어요. 포켓몬 IP 자체가 30주년, 그리고 포켓몬고가 10주년으로 두 기념일이 겹쳤거든요. 2016년 7월 미국과 호주에서 먼저 문을 연 뒤 10년이 흐르는 동안 비슷한 증강현실 게임들이 여럿 나왔다 사라졌는데, 결국 밖으로 걸어 나가게 만드는 이 게임만 남아 여름마다 순위를 끌어올리고 있는 셈이에요.

물론 이런 상승은 이벤트가 끝나면 자연스럽게 되돌아가는 성격이 강해요. 그래도 10년 된 게임이 특정 포켓몬 하나로 8계단을 움직인다는 건, 이용자들이 여전히 무엇에 반응하는지를 정확히 보여주는 신호이기도 해요. 다음 시즌 이벤트를 기다린다면 이번처럼 개체값이나 메가 진화 자원이 걸린 회차를 노려보는 게 효율적이에요.

(네이버 뉴스 검색 기반 정리, 2026년 8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