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편의점 명절 선물 매대에 포켓몬이 대거 등장했어요. CU가 17일 공개한 2026년 추석 선물세트 라인업이 총 710여 종인데, 그중 포켓몬 IP를 붙인 상품만 20종이나 되거든요. 한우와 과일이 주름잡던 명절 선물 시장에 캐릭터 굿즈가 정식 카테고리로 들어온 모양새예요.
구성이 꽤 넓어요. '피카츄 사과세트'(2만9800원) 같은 과일·음료 세트가 3종, '포켓몬 캡슐 뽑기 머신'(6만5000원)을 포함한 완구가 9종이고요. 여기에 캠핑용품 3종, 골프용품 5종이 더 붙습니다. 잠만보 모양 텐트 패키지나 피카츄 골프공 세트처럼, 아이 선물 범위를 벗어나 어른이 쓰는 물건에까지 캐릭터를 얹은 게 눈에 띄어요.
이런 구성이 나온 배경은 결국 구매층이에요. 포켓몬은 지금 30주년을 맞으면서 초등학생부터 30~40대까지 소비층이 겹치는 몇 안 되는 IP거든요. 어릴 때 게임보이로 접한 세대가 이제 명절 선물을 '사는 쪽'이 됐으니, 조카에게 줄 완구와 본인이 쓸 캠핑·골프용품이 같은 브랜드로 묶이는 상황이 만들어진 거예요. 캐릭터 상품을 어린이용 코너에만 두지 않은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다른 편의점들도 캐릭터 카드를 꺼냈어요. 세븐일레븐은 헬로키티를 활용한 키링·카드지갑·텀블러 등 굿즈 9종을 준비했고, 업계 전반적으로는 3000만원대 휴머노이드 로봇이나 골드바 같은 초고가 상품과 1인용 소포장 한우가 동시에 깔리는 양극화 흐름이 뚜렷해요. 캐릭터 굿즈는 그 사이에서 '가격은 부담 없는데 확실히 눈에 띄는' 자리를 차지한 셈이고요. CU의 추석 선물세트 예약 판매는 지난 14일부터 9월까지 이어집니다.
(네이버 뉴스 검색 기반 정리, 2026년 8월)
첫 댓글을 남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