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닌텐도와 포켓몬 컴퍼니 그룹이 14일 포켓몬 포코피아의 전 세계 누적 판매량이 500만 장을 넘었다고 밝혔어요. 패키지와 다운로드 버전을 합친 숫자고요, 3월 5일에 나왔으니 넉 달 남짓 만에 찍은 기록이에요. 출발도 빨랐어요. 출시 나흘 만에 220만 장을 팔았는데 그중 100만 장이 일본에서 나갔거든요.
포코피아는 닌텐도 스위치 2 전용 타이틀이에요. 게임프리크와 코에이테크모가 같이 만든 라이프 시뮬레이션인데, 플레이어가 메타몽이 돼서 변신 능력과 제작 기능으로 황폐해진 땅을 다시 살려내는 구조예요. 배틀로 쌓아올린 30년짜리 시리즈에서 나온 게임치고는 결이 상당히 다르죠.
이게 우연이 아니었다는 게 최근 공개된 개발 비화에서 드러났어요. 게임프리크가 14일 공식 유튜브 채널에 올린 영상에 개발 초기 기획서 첫 장이 그대로 나왔는데, 제목이 상냥한 포켓몬의 세계였어요. 그 아래에 인간이 나오지 않는 세계, 스토리도 배틀도 없는 세계라고 못을 박아뒀고요. 콘셉트를 맡은 오모리 시게루 시니어 디렉터는 배틀을 넣자는 의견도 사내에서 꽤 나왔지만 상냥한 세계를 만들고 싶다는 생각으로 방향을 지켰다고 했어요.
특별한 포켓몬들의 디자인이 나온 과정도 재미있었어요. 오랜 세월이 흐른 세계라는 설정을 외형에 그대로 새기는 식이었는데요, 새하얀 피카츄는 전기를 너무 써버려서 누전됐다는 발상에서, 이끼로 뒤덮인 잠만보는 계속 움직이지 않으면 어떻게 될까라는 상상에서 출발했다고 해요. 주인공 메타몽이 변신한 라프라스나 망나뇽의 얼굴이 어설프게 메타몽 그대로인 것도 변신이 그리 능숙하지 않다는 설정을 반영한 거고요.
콘텐츠도 계속 붙고 있어요. 무료 업데이트로 메타몽이 물속을 탐험하는 다이빙 기술이 추가됐고, 유료 익스팬션 패스는 세 번에 걸쳐 나오는데 1탄 보글보글 해저 마을은 이달 5일에 이미 배포됐어요. 2탄은 올해 말에 포켓몬에게 입히는 액세서리를 들고 나오고, 3탄은 2027년 예정이에요. 익스팬션 패스는 본편이 있어야 쓸 수 있고 파트별로 따로 사는 건 안 된다고 하니 참고하세요.
(네이버 뉴스 검색 기반 정리,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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