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시장 골목에서 스마트폰 위로 튀어나온 귀여운 몬스터를 보며 즐거워하는 두 청년

포켓몬고의 걸어 다니며 수집하는 재미를 전통시장 살리기에 옮겨 온 아이디어가 공공기관 공모전에서 1등을 차지했어요. 한남대학교 한남디자인팩토리 학생들이 지난달 21일 결과가 나온 “2026 공공데이터 활용공모전”에서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부문 대상(이사장상)을 받았다고 지난 1일 학교 측이 알렸거든요.

상을 받은 건 “누리고”라는 게이미피케이션 앱이에요. 전통시장을 잘 찾지 않는 20~30대가 시장을 장보기 장소가 아니라 하나의 놀거리로 느끼게 하자는 게 출발점인데요. 이용자가 시장 골목 여기저기를 직접 걸어 다니며 탐색하도록 유도하는 구조라서, 심사 과정에서 위치 기반 게임 포켓몬고와 비슷한 방식이라는 점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해요.

한남디자인팩토리의 다른 팀들도 상을 더 챙겼어요. 한국조폐공사 부문에서는 지역사랑상품권 사용 데이터를 바탕으로 동네 사람들이 실제로 돈을 많이 쓰는 가게를 “로컬 맛집” 정보로 연결해 주는 플랫폼 “두루미”가 최우수상을, 국가철도공단 부문에서는 역 이용자 상황에 맞춰 필요한 안내만 골라 보여주는 AI 맞춤 안내 서비스가 우수상을 받았어요.

포켓몬고가 나온 지 10년이 지났는데도 “사람을 밖으로 걷게 만드는 게임”의 대표 사례로 여전히 이름이 오르내린다는 게 흥미로운데요. 포켓스톱이나 체육관처럼 장소에 들르는 이유를 만들어 주는 방식이 상권 살리기에도 통할 수 있을지, 실제 서비스로 이어진다면 트레이너 입장에서도 꽤 반가운 소식이 될 것 같아요.

(네이버 뉴스 검색 기반 정리, 2026년 10월)